홀로서기 혼자 시장도 보고 영화도 보았다. 내가 사는 곳은 영화관이 참 많다. 신세계 백화점 안에 있는 CGV, 그 옆에 롯데 백화점 안에 있는 롯데 시네마, 바로 집 옆에 있는 PIPP 영화관, 그리고 해운대 역 앞에 있는 스폰지 영화관 그래서 영화관에 자주 갔었다. 그런데 작년 10월경 부터 그가 영화관에 가지 못할 .. 우리집 이야기 2010.04.28
49제 추모사 49제를 마치며 2010년 4월18일 당신의 남편 한 원규가 고합니다. 보름 전 당신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당신 홀로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지금도 거실에서 앉아 부엌을 바라보면 당신은 싱크대 앞에서 음식 만드는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안방에 들어 갈 때면 당신이 누워 있는 모습이 .. 우리집 이야기 2010.04.18
나의 작은 농장 작은 농장 가꾸기 4월 11일 일요일 매년 봄 가을이면 어김없이 배란다에 여러가지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남들이 보면 대수롭지 않아도 아침 저녁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노라면 여간 대견스럽지 않다. 예년에는 3월 25일경에 모종을 사다가 심었는데 금년에는 그럴 경황이 없어 지난 4월 10일경에 나가보.. 우리집 이야기 2010.04.16
그가 떠나려 하네! 그가 떠나려 하네 오랜 동료교사였고 친구였으며 다정한 벗이였던 그 둘 다 아픈 상처를 안고 부부란 이름으로 같이 보낸 세월이 4년 3개월 그리고 유방암이 재발되어 암과 사투를 벌이며 보낸 세월이 만 3년 이제 그가 이 세상을 떠나려 한다고 한다. 예전처럼 지난 2월 16일 혼자 항암주사를 맞기 위해.. 우리집 이야기 2010.02.24
경인년 설날 아침에 경인년 설날 아침에 자식들에게 덕담 한마디 작년에는 우리 가족들에게 좋은 일들이 많았었다. 경훈이네가 셋째 동민이를 낳았고 창훈이네도 그렇게 바라던 첫째 동윤이를 낳았고 또 새집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비록 작은 아파트에 융자를 얻기는 했으나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여긴 자.. 우리집 이야기 2010.02.19
우리집 설 지내기 우리집 설 지내기 올 설에는 동윤이, 동민이 두 식구가 늘어서인지 한층 집안이 시끌법적하였다. 두 노인네만 살던 집에 오랫만에 식구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고 싸우고 울고 하나도 정신이 없지만 너무 좋다. 동윤이는 첫 날에는 낯설다고 울고 안 오더니 이튿날 부터 생글생글 웃으며 품에 안기고 온 .. 우리집 이야기 2010.02.16
경인년 새해의 바램 잠은 보약이다. 요즘 매일같이 잠을 잘 수가 없다. 아무리 잠을 자려고 해도 몸만 피곤할뿐 잠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평소대로 11시쯤 금방 잠이 들 것 같아서 자리에 들지만 불 끄고 자리에 누으면 집사람의 건강 걱정을 하게 되고 그러면 가슴이 뛰고 땀이 나면서 잠은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 우리집 이야기 2010.02.09
이 안에 내가 또 있다. 이 안에 내가 또 있다. 제일 윗칸은 할아버님과 할머님 영정이 있고 다음 아래 칸에는 아버님과 어머님의 영정 그 아래 칸에는 돌아간 아내 영정과 내가 받은 여러 상패들 또 아래 칸은 손주들 사진과 여러가지 상패 마지막 칸에는 나와 집 사람이 40년간 걸어 온 교직의 발자취를 모아 논 또 하나의 내.. 우리집 이야기 2009.12.23
아버님과 어머님께 매일 문안 인사올린다. 아버님과 어머님께 매일 문안 인사 올린다. 나는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할아버님과 할머님 그리고 아버님과 어머님께 문안 인사 올린다. "할아버님, 할머님 그리고 아버님,어머님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그리고 커텐을 열어 방을 환기 시킨다. 그리고 그 전날 일어났던 여러가지 일들 중에 기쁜 .. 우리집 이야기 2009.12.19
생일이라고 11월 8일 내 생일날에 붙여서 며칠전 부터 내 생일은 어디서 어떻게 지낼 것인지 큰 며늘애와 작은 며늘애가 물어 왔다. 사실 생일이라고 떠들썩하게 지내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한살 더 먹는다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도 아니고 요즘처럼 어려운 때 애들안테도 미안하기도 하고 더구나 금년에.. 우리집 이야기 200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