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 고향에서... 내가 고향 제주도를 떠난 것은 1962년 3월 어느날이었다. 열아홉살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 교사 발령을 받고 같이 발령 받은 사범학교 동기들과 같이 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났다. 처음 제주도를 떠난 다는 아쉬움과 육지에서 교사로 첫 출발한다는 설레임으로 배를 탔지만 불과 30분이 지나지 .. 우리집 이야기 2010.11.03
즐거운 날만 생각하며 즐거운 날만 생각하며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 좋은 글에서 -- 그렇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슬프고 .. 우리집 이야기 2010.10.29
생일은 무슨? 생일은 무슨? 아버님 생신은 10월 29일인데 10월24일 일요일에 다 같이 모여 안양에서 차리려고 하는데 아버님 어떻세요? 뭐라고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너희들 뜻대로 하려무나 하고 승낙하였다. 사실 생일상 받는 것이 쑥스럽고 불편하다. 또 한살 더 먹는다는 사실이 생각하기조차 싫은데 또 며느리 .. 우리집 이야기 2010.10.25
작은 농장의 꿈 작은 농장의 꿈 요즘 매일 같이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단골 메뉴는 배추 값이다. 추석이 지나자 세상에 배추 한 포기가 만원을 넘는다고 하더니 상품은 15,000원까지 치쏟고 부랴부랴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하고 중국 현지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친가지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잘 자라지 못하고 재배 면.. 우리집 이야기 2010.10.10
작은 농장의 꿈 우리집 배추 지난 9월 17일 배추를 심었는데 이제 열흘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자랐다. 어제 TV에서 배추 한 포기 값이 15,000원이나 한다는 방송을 들었다. 배추 모종을 60개를 심었는데 한 개도 탈 없이 잘 자라 주었다. 어찌나 잘 자라는지 하루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 우리집 이야기 2010.09.29
그이가 잠든 곳 그이가 잠든 곳 지난 5월 27일 당신 생신 날 베고니아 화분을 가지고 가서 정성껏 심고 갔는데 지금까지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동안 물도 주지 않고 돌보는 사람 하나 없었는데 베고니아는 자기 혼자 꽃을 피우고 지우고 하면서 그이를 기쁘게 하였던 모양이다. 너무 신기하고 기특하기 그지없다 그이.. 우리집 이야기 2010.09.26
올해 추석은 이렇게 보냈다. 올해 추석은 이렇게 보냈다. 올해 추석은 그이 없이 처음 맞는 추석이라 며칠전 부터 걱정이 많았다. 연휴 첫날 도착하면 그 날 시장보고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할수 있을까? 그런데 경훈이 창훈이 둘다 일요일 일찍 집에 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면 월요일날 아침에 시장 보고 오후에 .. 우리집 이야기 2010.09.23
작은 농장의 꿈 작은 농장의 꿈 올 봄 농사는 비교적 만족하게 잘 된 편이었다. 방울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었고 아삭이 고추도 제법 열려 아침 저녁으로 따다가 된장에 찍어 먹곤 했다. 작년과 재작년 가을에도 배추를 심어 이듬해 2월까지 배추쌈도 싸먹고 배추 된장국도 긇여 먹었었다. 올해도 가을에는 배추를 전.. 우리집 이야기 2010.09.17
나에게 평생 스승이셨던 나의 어머님! 나에게 평생 스승이셨던 나의 어머니! 내가 가지고 있는 어머님 사진은 겨우 이 사진 한 장 뿐이다. 이 사진도 미국에 있는 누이가 가지고 있던 것을 메일로 받아 재생한 사진이다. 나는 내 앨범 첫 표지에 이 사진으로 장식했다. '나에게 평생 스승이셨던 나의 어머니' 라고 나는 44년을 학생들을 가르.. 우리집 이야기 2010.09.03
고향에서 살고 싶다. 이제는 고향에서 살고 싶다. '짐승도 죽을 때가 되면 머리를 태어난 곳으로 돌린다' 라는 속담이 있다.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고 죽을 때가 가까우면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이 고향이라고 한다. 젊을 때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야, 임마! 고향 떠나 살다가 나이들고 힘들거든 고향으로 돌아.. 우리집 이야기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