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농장의 꿈
올 봄 농사는 비교적 만족하게 잘 된 편이었다.
방울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었고
아삭이 고추도 제법 열려 아침 저녁으로 따다가 된장에 찍어 먹곤 했다.
작년과 재작년 가을에도 배추를 심어 이듬해 2월까지
배추쌈도 싸먹고 배추 된장국도 긇여 먹었었다.
올해도 가을에는 배추를 전부 심기로 했다.
그런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모종이 늦게 나올꺼라 생각해서
추석이나 지나서 나가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까지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우연하게 작년에 올렸던 페이지를 보았더니
작년에는 9월11일 배추 모종을 옮겨 심었었다.
불야불야 오후에 나갔더니 벌써 모종이 끝나고 얼마 남지 않았었다.
겨우 한곳에 남아있는 모종을 60포기에 12,000원을 주고 사왔다.
작년에는 60포기에 8,000원을 주었는데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집에서 작물을 키우려면 퇴비를 많이 주어야 한다.
퇴비는 작년에 1포에 4,000원 주고 샀는데 내년까지 쓸 것 같다.
한 통에 10포기를 심었는데 자라면서 잘 자라지 못한 것은 솎아 가면서
나중에는 한통에 3-4포기만 남을 것이다.
물을 주고 나니 한결 싱싱한 모습이다.
아마 2-3일만 지나면 착근이 되고 올해도 싱싱하게 잘 자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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