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경인년 설날 아침에

제주조천 2010. 2. 19. 14:20

 

경인년 설날 아침에 자식들에게 덕담 한마디

 

작년에는 우리 가족들에게 좋은 일들이 많았었다.

경훈이네가 셋째 동민이를 낳았고

창훈이네도 그렇게 바라던 첫째 동윤이를 낳았고 또 새집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비록 작은 아파트에 융자를 얻기는 했으나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여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새해 경인년에는 더 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설날 아침에 경훈이네 내외와 창훈이네 내외에게

덕담 한 마디씩 적어 봉투에 넣어  나누어 주었다. 

 

 

사랑하는 큰 아들 경훈아!

 

작년에는 참 힘들었지?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어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퇴근하면 자식들이 반갑게 마자 주고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하면서 낮에 일어났던 일들을 웃으며 이야기한다면 아무리 직장에서 힘들어도 눈 녹듯이 재충전 할 수 있었을 텐데...

 

경훈아!

너는 우리 집안의 장손으로서 부드럽고 너그러운 네 성품이 자랑스럽단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집안의 맏이로서 네 어께가 무겁고 힘들 수밖에 없지만 집안을 화목하게 이끌어 가야 할 네 역할인 것을 어쩌겠니?

   

경훈아!

경인년 새해에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모두 네가 뜻하는 대로 잘 될 것이다. 동우, 동엽이, 동민이도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랄 것이고, 직장도 집과 가까이 근무하면서 매일 매일 가족들과 지나게 되겠지.

아무튼 새해에는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일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네 뒤에는 부족하지만 이 아빠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화이팅!


                                                                    경인년 설날 아침에

                                                                                        아버지 어머니가


 

사랑하는 큰 며누리 은주야!

 

작년에는 너도 많이 힘들었지?

힘들 때 가장이 옆에 있어야 하는데 더구나 임신한 몸으로 혼자 모든 일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그러면서도 전화하면 항상 밝은 음성으로 이야기 하는 네가 안쓰럽기도 했단다.

    

은주야!

 난 네가 있어 항상 마음이 든든하고 자랑스럽구나!

어머니는 나에게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하지

“참 당신은 큰 며느리를 잘 보았다고

은주는 한 집안의 큰 며느리로 타고난 체질이라고’

위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항상 걱정하고 작은 동서를 잘 이끌 뿐 만 아니라 일가 친척까지 이것저것 신경 쓰면서 화목하게 집안일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볼 때 너야말로 우리집안의 기둥이고 중심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나는 네가 어려울 때  항상 도움이 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할게 정말 고맙다!


은주야!

경인년 새해에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항상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우리 며느리 화이팅!


                                                                            경인년 설날 아침에

                                                                                              아버지 어머니가


 

사랑하는 둘째 아들 창훈아!


작년에는 새집을 마련하여 이사하고 아들까지 얻었으니

이보다 더한 기쁨이 어디 있었겠니?

이제는 너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구나.


창훈아!

부부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며 아껴야 한다.

나는 현민이 같은 멋진 며느리를 본 것이 너무 좋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알뜰하게 생활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아버지 어머니를 항상 멀리서나마 걱정해 주는 것이 너무 고맙단다.

얼마 안 되는 수입에 더구나 이자까지 갚아 가면서 생활한다는 것이 많이 어렵겠지만

항상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고 온기가 넘치는 가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기 바란다.

그리고 네 뒤에는 항상 이 아버지가 네 힘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창훈아!

새해 경인년에는

하는 일마다 모두 네가 생각하는 대로 다 이루기를 바란다.

파이팅!


                                                   경인년 설날 아침에

                                                                                       아버지 어머니가

 

사랑하는 둘째 며누리 현민아!


너는 우리 집안에 복덩이 같구나.

우리 집안에 오자마자 떡 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아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더니

보통 사람들은 결혼 한지 몇 년이 지나도 집 마련이 어려운데 더구나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였으니 너야말로 우리 집안의 복덩이가 아니고 뭐겠니?


사랑하는 현민아!

어려운 형편에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동윤이를 잘 키우면서

항상 부모를 걱정해 주는 네가 정말 고맙다. 

부모가 너희들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지 못하고 너를 고생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현민아1

어렵지만 자기 힘으로 하나씩 살림을 마련하면서 모아 가는 것도 기쁨이 아니겠니?

아마 너희들은 앞으로 누구보다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현민아!

새해에는

동윤이도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너와 부부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기를 기원하다.

우리 며느리 화이팅!  

   

                                                               경인년 설날 아침에

                                                                                        아버지 어머니가   

 



 

   

 

  

'우리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작은 농장  (0) 2010.04.16
그가 떠나려 하네!  (0) 2010.02.24
우리집 설 지내기  (0) 2010.02.16
경인년 새해의 바램  (0) 2010.02.09
이 안에 내가 또 있다.  (0)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