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임 이모저모

정년퇴임-교사들에게 한 마디

제주조천 2006. 8. 16. 11:08
 

살면서 문득 생각나게 하소서


           문득 이제 쥐꼬리만 하게 남은

                     달력의 숫자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이제까지 나와 인연을 맺고

                   나를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때로는 잠깐의 머무름이었지만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사람도 있고

                  아픔으로 남아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 또한 그들에게 그리움으로

또 아픔으로 남아있을 것을 생각하니

그 모든 만남이 다 소중했던 것임을 알게 됩니다.


살아오면서 나와 함께 한 잔잔한 기쁨보다는

나와 너무도 달라 서로 부딪치고 부대끼며

 아픔을 함께 한 이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다른 누구에게

그런 아픔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인연이든 그렇지 못한 인연이든

살면서 문득 떠올릴 때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운 미지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두렵고 불안하지만  설레 임도 있습니다.

             용감하고 씩씩하게 부딪치며 살아가렵니다.

그 동안 大過 없이 자랑스럽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感謝할 따름입니다. 부디 함께 맺었던 因緣을 잊지 마시고  家內 大小事에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連絡 주시기 바랍니다. 내내 健康하시고 家庭의 平和가 함께 하시기를 眞心으로 祈願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21일

                                                 연제초등학교  한 원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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