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생일날

제주조천 2008. 10. 21. 15:46

 

 10월 20일(음력 9월 22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어릴 때에는 생일날이 되면 쌀밥을 먹을 수 있어 기다려지기도 했고

젊을 때에는 이웃끼리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았는데

요즘은 한 살 더 먹는다는게 서글퍼 지기만 한다.

50이 넘으면서 의도적으로 나이를 잊으려고 했고, 아예 생각조차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아예 생일이라고 특별한 음식을 한다든지

외식같은 것들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식들이 결혼하게 되니 며늘애들이 챙기면서 상을 받게 되었지만

마음은 별로 내키지 않았다.

 

올해도 큰애가 있는 대구에 모여 상을 받았다.

큰 며늘애가 음식을 장만하고 안양에 있는 작은 며늘애는 선물을 준비한 모양이다.

아무튼 두 며늘애가 고맙고 대견하고 기특하다.

기쁜 마음으로 애들의 축복을 받고 기쁨을 같이 나누었다.

  

 

 

           손이 많이 간다는 구절판도 마련하고 삼색전, 갈비찜, 잡체, 조기구이 소고기국,

           이런 상을 상다리가 부러지게 마련했고 하는 것 같다.

  

 

 

 

                                    

            

         오른쪽으로  집사람, 나, 승현이, 승현이 짝 폰, (아래그림은 승회) 창훈이와 작은 며늘애 현민이,

                    장손 동우, 큰며늘애 은주와 동엽이 그리고 우리집 기둥 경훈 온 식구가 다 모였다.

                    특히 승회와 승현이 내외가 라오스에서 귀국하여 한자리에 참석한 것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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