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만남의 관계라는데
교장 한원규
실존 철학자 야스퍼는 ‘인생의 만남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 하나는 겉 사람과 겉 사람의 얕은 만남이요
다른 하나는 신뢰와 믿음의 깊은 인격의 만남이라‘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만남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성숙해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서로 믿고 신뢰하는 직장 동료의 만남도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만남이란 단순히 얼굴을 마주 대고 대화만 오고가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사랑이 있어야 하고, 영혼과 영혼이 부딪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깊은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표면적인 조건으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으로 만나고 마음으로 사귀고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더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도 먼저 용서하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그런 만남의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연제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들의 친구 사이에도 사람의 향내가 물씬 풍기는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은은한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