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및 기념사

망처 1주기 추모사

제주조천 2007. 1. 17. 11:46
 

당신의 남편 한 원규가 고합니다.

1년전 당신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당신 홀로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1년이 지난 요즘도 가끔씩 현관을 열고 들오면 당신이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혼자 길을 가다가도 당신이 옆에 있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차를 운전하면서도 옆자리에 당신이 앉아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밤중에 깨어 나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당신이 잠이 깰가 봐 조심스럽게 문을 여닫다가 당신이 옆에 없음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답니다.  

그럴 때마다 당신이 정말 보고 싶고 그리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목이 메이기도 하였습니다. 립고 보고 싶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당신이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에고, 7일마다 제를 지내며 당신이 극락왕생하기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49제를 마쳤습니다. 생전에 착한 일만 한 당신은 틀림없이 극락정토로 갔을 것입니다.

이제 이승에서의 모든 인연을 끊고 병마의 고통이 없는 곳에서  극락왕생하기 두 손 모아 빕니다.

                                               2004. 1. 3  남편 한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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