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운동회
작년에도 이맘때 동우 운동회 때문에 대구에 갔었다.
그 때에는 집사람과 같이 갔는데 올해는 나만 참석하였다.
올해 5월 1일은 토요일이고 노동절이다.
그래서 많은 학교들이 이 날에 운동회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침부터 일찍 점심을 준비하고 학교로 갔는데
벌써 자리를 깔 자리가 없었다.
할수없이 뒷운동장 한귀퉁이에 자리를 깔아 놓았다.
내년에는 일찍 나와 좋은 곳에 자리를 잡자고 이야기 하였다.
청군 백군들이 경기를 하기 위해 출전문을 나서고 있다.
젖 먹던 힘을 다해 달려 보지만 1등은
벌써 저 만치 달려가고 꼴찌나 면해 보려고 최선을 다해 달려 본다.
동우는 이런 결과를 미리 예측한 것인지 어제 저녁 왈
" 등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 하지요."
등수에는 못들어도 즐겁기만 하다.
할아버지가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손을 들고 활짝 웃는다.
예나 지금이나 응원석에 학부모들이 찾아와
이렇쿵 저렇쿵 간섭하는 것은 똑 같은 것 같다.
지 엄마는 동민이를 앞으로 업고
지 아빠는 동엽이를 목마 태우고 쳐다 보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리를 깔고 식구들끼리 점심을 먹고 있다.
그런데 메뉴는 옛날과 참 많이 다랐다.
김밥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통닭과 피자도 제법 많이 먹고 있었다.
운동회 프로그램을 보았더니 예전에 전통적으로 보이던
무용, 기마전 같은 단체 경기는 거의 사라지고
연습이 필요없는 학년 이어 달리가 등만 보인다.
예전에 노인 모시기 경기정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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