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동엽 동민 동재 이야기

또 이름 지으러 간다.

제주조천 2009. 10. 9. 15:50

 

또 이름 지으러 간다.

 

3개월 전에 손주 이름 지으러 땀을 뻘뻘 흘리며  갔는데

오늘 또 손주 이름 지으러 깄다.

3개월만에 연달아 이름 지으러 가는 사람이 이세상에 몇이나 될까?

우리 아드님 내외들은 참으로 효자인가 보다.

어찌나 기쁜지 요즘은 뭘 안먹도  배가 부른 것 같고

걷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 든다.

 

철학관이 해운대 신시가지에 있기 때문에

승용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이다.

가기 전에 전화를 들였더니 사무실 열자 마자

알아 보시고  아주 친절하게 맞아 주셨다.  

젊은분이 어찌나 친절하고 겸손한지 너무 인상이 좋았다.

 

먼저 경훈이와 은주 사주를 보시더니

이 두 부부는 자식을 많이 둘 팔자이고

또 자식들도 자라면 모두 훌륭하고 융성하게 될 것이라고

아주 좋은 인연을 맺어 주었다고 하신다. 

 

그리고 아기의 태어난 해, 월, 일 시각을 풀이하더니

文과 言이 둘씩이나 있고 官이 있어  

학문에 능하고 언변이 뛰어나 다재다능하여

크게 벼슬할 운명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교수나 교사가 되면 크게 될 것이라고

너무 좋은 사주를 타고 났다고 하였다.  

 

이름은 여러개 지어 주었는데 그 중에 4가지를 선택하였다.

東旼, 東潁, 東周, 東熺

나는 東旼이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최종적으로는 지 아빠 엄마가 최종적으로 선택할 문제라고

공을 아기 아빠 엄마에게 넘겨 주었다.

그리고 둘이 의논결과 東旼 으로 결정한 것 같다.

 

아가야!

이젠 네 이름이 동민이란다.

동민아!

너는 커서 훌륭한 학자가 되어야 한다.

이 할아버지처럼 교육자의 길을 걸어 갔으면 좋겠구나.

이 할아버지 보다 더 큰 교육자가 되거라.

 

 韓東旼   解名大要 

가을에 태어난 陽金으로 득령하여 왕성한 기운을 타고나 신체 건강하며

正印과 傷官이 다정하여 학문에 능하고 언변이 뛰어나 다재다능한 그릇임.

교수, 교사, 전문자격인의 명이며 중년에 관운이 길하여 명리쌍전 번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