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동엽 동민 동재 이야기

김장 김치 담그다.

제주조천 2009. 11. 30. 14:14

김장 김치한다고 힘 많이 들었다

 

며칠전 부터 이번 주에는 김장 김치를 해서 우리도 먹고

대구와 안양에도 좀 보내자고 한다.

안양에 택배로 보내려면  목요일에 시장보고

금요일에 김치를 담그고 저녁에 택배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대구에는 토요일 직접 들고 가기로 했다. 

 

금요일 어제 구입한 배추를 절이려고 배추에 칼을 대었는데

어찌나 속이 꽉 찬지 칼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아침부터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고 그런 와중에 집사람이

기침을 하다가 허리가 삐걱하는 바람에 잘 서지도 못하고

더구나 양념한다고 자극성 있는 고추가루 같은 것을 만지니

기침이 더 심하게 하였다. 기침에 허리에 통증까지 참으면서

기어이 다 담가서 안양에 택배도 보내고 내일 대구로 

가져갈 김치도 다 준비하였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힘들게 김치를 담구었는데 맛있게 먹어 주었으면...

 

동우가 지난주에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마치고 난후

다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고관절에 물이 고여 그렇다고

1주일간 꼼짝도 말고 누워 있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틀림없이 신종플루 부작용인데 병원에서는 그것과 관계가 없단다.

동우 애비도 곁에 없는데 은주만 이리저리 애쓴 것을 생각하니 

옆에서 도와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

꼼작도 못하고 누워있는 동우도 볼겸 아침에 대구로 출발했다.

 

한달여 만에 보는 동민이도 많이 큰 것 같았다.

그런데 이놈이  안아주어야 잠도 오래 자고 

내려 놓으면 금방 짜증내고 엄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것 같았다.

다행히 동우는 거의 다 나아 월요일 부터는 학교에 갈수 있다고 한다.

 

동우야, 동엽아, 그리고 동민아!

아프지 말고 튼튼하게 자라만 다오 

 

 동우와 동엽이 그리고 동민이 까지 한자리에서  

 

 

처음에는 동생을 탐탐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즈음은 곧잘 안아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