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관한 글

어머님의 6주년 제사 축문

제주조천 2008. 11. 15. 11:49

오늘은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6주년이 되는 제삿날이다.

제주도에서 동생이 모시고 있다.

 나는 오늘 오후 2시 40분 비행기로 제주도로 간다. 

어머나가 돌아 가신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꾸만 잊혀지는것이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울 뿐이다.

 

  2008년 무자년 음력 2월 23일 소자 원규는 돌아가신 어머님께 아뢰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어머님 제삿날이 돌아 왔습니다. 제삿날을 맞이하고 보니 지난날 추억이 더욱 간절하고 그립습니다. 그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 그 동안 어머님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저희 자식들은 사는 게 뭔지 자꾸만 어머님을 잊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저희 자식들을 어떻게 키우셨는데 그 생각을 하면 더욱 황망스럽고 불효스럽습니다. 어머님 자신은 끼니를 거르면서도 자식들에게는 한 숟갈이라도 더 먹이려고 하셨고 공부를 계속하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붇돋아 주셨습니다. 어머님의 큰 뜻이 아니였으면 어찌 오늘날의 저희들이 있었겠습니까?      

어머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사랑과 큰 뜻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더 깊이 새겨집니다. 그리고 그 큰 사랑과 큰 뜻을 이어 가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어머님의 제삿날을 맞아 삼가 맑은 술과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여 드리오니 두루 음향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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