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및 기념사

입학식 축사

제주조천 2006. 11. 17. 12:31

입학식을 축하하며


   마지막 꽃샘 추위가 어깨를 한껏 움츠리게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내일 모래가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땅위로 뛰쳐나온다는 경칩입니다. 오늘 아침  TV에서 보니 벌써 제주도엔 유채꽃이 피어 있고, 하동 매화 마을에  매화꽃도 활짝 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 담장에도 벌써 노오란 개나리가 싹을 틔우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머지않아 생동하는 봄기운이 온 대지를 감싸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입학하는 어린이 여러분 !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우 즐거운 날입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는 오늘 학교에 입학한다고 어젯밤에 잠을 설친 어린이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입학을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 그리고 저 뒤에 있는 6학년 형님들도 모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어제까지는 집에서 귀여움만 받던 철부지 어린아이였습니다만 오늘 이 시간부터는 어엿한 초등학교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으젓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니 교장선생님은 매우 흐믓 합니다. 아마 저 뒤에 서 계신 아버지 어머니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던지, 울면 모든 게 해결되었지만 이제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놀이를 할 때에는 차례를 지킬 줄도 알아야 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여러분 모두가 잘 하리라 믿습니다. 잘 할 수 있겠습니까?


학부모님 여러분!

 귀여운 자녀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우리 학교는 앞선 생각으로 바르게 행동하며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자는 교육목표 아래 내일의 푸른 꿈을 가꾸어 가고 있으며 현장 교육에 경험이 많은 선생님과 젊음의 패기가 가득 찬 젊은 선생님들의 조화를 이루면서 교육의 최우선을 어린이 사랑에 두고 창의성과 인성교육에 힘쓰며 탐구․체험 중심의 교육과 어린이가 가진 자랑거리를 마음껏 가꾸도록 하는데 전 선생님들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부터 여러분의 귀여운 자녀들을 우리 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하여 가르치고 키우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교육은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서로 신뢰하는 마음이 있어야 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요즈음 공교육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교실 붕괴 현상이 생기는 것도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지 못한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이만 인사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0  .   3.   3

    

                    연제초등학교장    한  원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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