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및 기념사

졸업식 회고사

제주조천 2006. 11. 17. 12:29

회  고  사


내일은 24절기 중 2번째인 우수입니다.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금년 겨울은 예년과 달리 큰 추위가 왔었습니다. 설 전후해서는 집집마다 수도가 동파되고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만 제주도에서는 벌써 유채 꽃이 만발한 모습을 TV에서 보았습니다. 봄은 저만치 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학부모 회장님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여러 내빈들을 모시고 본교 제29회 졸업식을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97명의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졸업식이 끝나면 여러분들은 정든 선생님, 사랑하는 아우 그리고 6년 동안 정들었던 우리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헤어지는 것이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듯이,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함과 아울러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마음가짐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첫째,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위인들의 생애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다 어린 시절부터 자기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끈기 있게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큰 꿈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꼭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신념과 끈기가 없다면 한낱 헛된 물거품에 불과 합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처럼  끝까지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일어서야 합니다.


둘째,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금부터 6년전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서던 철부지 여러분들이,  이처럼 의젓하고 씩씩하게 자란 것은 부모님의 지극하신 정성과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가르치심, 그리고 그밖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을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신 여러분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겨레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더불어 잘 살려고 노력해야 우리 겨레와 나라가 발전합니다.

우리 나라에 와서 고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을 보십시오. 나라가 못살기 때문에 그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세계에 어디를 가더라도 떳떳한 대접을 받으려면 우리 나라가 잘 살아야만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이 곳을 떠나더라도 여러분의 모교인 초등학교를 잊지 맙시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먼 훗날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만날 때까지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길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사랑스러운 자녀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로 우리 학교가 이만큼 발전 할 수 있었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시어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이제 막 정든 둥지를 떠나 더 높고 넓은 새 세상을 향해 비상하는 어린 새들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고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 갈 수 있도록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 댁내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  . 2.   18



감전초등학교장   한  원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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