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손자 동재가 태어났다.
지난 7월 29일 막 잠자리에 들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경훈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시계를 보니 밤 10시 58분이엿다.
" 아버지 집사람이 방금 출산했어요"
"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출산 예정일이 9월 중순경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조산했어요. 몇분전에 출산해서 지금 애기는 인터베큐 실로 옮겼어요"
그렇지 않아도 9월 17일이 출산 예정이지만
9월초에 출산할것 같다고 미리 이야기하였는데...
32주만에 조산을 한 것이다.
다음날 부랴부랴 대구행 기차를 타고 동산병원으로 향하였다.
입원실에 들어가 보니 다행히 산모는 건강한데
아기는 엄마아빠도 아직까지 얼굴도 대면하지 못한 상태이고
저녁 5시가 되어야 면회한다고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오후 5시까지 기다렸다가 2-3분 정도 면회를 하였다.
출산 할때 몸무게 1870g라고 하더니
실제로 인터베큐에 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조그맣게 보였다.
그래도 크게 이상은 없고 별일 없으면 3-4주 정도 입원하면
퇴원할수 있다고 하니 한편 마음이 놓이기도 하였다.
인터베큐에 속에 있는 동재 모습
내가 들어가자 어찌나 우렁차게 우는지
어디 아파서 우는 것이지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정상적으로 우는 것이라고 해서 안심하였다.
소리내어 울면 온통 몸 색깔이 빠알갛게 보인다.
나중에 제 엄마와 아빠가 들어 갈땐 제 모습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2주만에 인터베큐에서 나오고 5일정도 더 입원실에 있다가
지난 17일 집으로 퇴원하여 집에 와 있었다.
동재야!
동재가 너 이름이란다.
할아버지가 네 이름을 지으러 철학관에 갔는데
태어 난 일시와 시각을 알려 주었더니
원장이 뭐라고 한 줄 아니?
너는 활달한 성품에 인덕이 원만하고 다재다능하며
재물운과 관직운이 왕성하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이재에 능하고 사업수완이 좋아
금융계, 세무회계직, 기업경영, 무역업 등에 크게 성공할 운수라고 하는구나
그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배우자 인연을 얻으며
중년 말년 명망이 높으겠다고 하는구나
비록 남보다 조금 일찍 태어났지만
무럭무럭 커서 네 사주대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엊그제 퇴원할때 2Kg 조금 넘었다고 한다.
몸은 너무 작아 보였지만 코와 귀가 어찌나 큰지 너무 잘 생겼다.
발이 어찌나 작은지 동민이 발이 어른 발처럼 크게 보였다.
눈을 뜨면 한번 안아 볼려고 3시간이나 기다렸는데
한번도 깨어나지 않아서 억지로 안아 보았다.
어찌나 작은지 팔 사이로 흘러나가지 않을까
조심 조심하면서 안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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