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동엽 동민 동재 이야기

동재 첫돌

제주조천 2012. 7. 31. 08:46

 

 

 

동재 첫돌 잔치

동재야!

네가 태어난지 벌써 1년이 지났구나

작년 오늘이구나

갑자기 네 아빠가 다급하게 전화가 왔더구나

  예상보다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 일찍 태어났다고 연락이 와서

한 걸음에  대구로 향해  달려갔단다.

그리고 얼마후 인터베큐에 누워 있는 너를 보았지.

 얼마나 크게 우는지 병실 안이 쩌렁쩌렁 울리는 것 같더구나.

 

동재야!    

 그리고 백일때 보고는 또 한번 놀랐다.

처음태어날때 1.8kg 정도 밖에 안된 네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너를 안은 할아버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이 자랐더구나.

 

그리고 어제 네 첫돌

온 거실을 구석구석 기어다니는 너를 보니

얼마나 할아버지는 기쁜지 모르겠더구나.

그리고  너는별로 울지도 않고 보채지지도 않고

먹기만 하면 잘 놀고, 잘 자고, 낯도 별로 가리지 않고

그렇게 잘 자란다고 하더구나.

그러고보니 네 이름을 지을때 생각이 나는구나

너는 크면서 활발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다제다능한 사람이 된다고 하던데 

너를 보니 꼭 그런 사람이될 것 같구나

 

동재야!

할아버지가 지난 1년을 뒤돌아보니 

너를 가까이 본 것이 몇번 안되는 것 같더구나

어찌나 너에게 미안하던지

그런데도 너는 할아버지가  너를 안자 울지도 않고 품에 꼭 안기더구나.

그런데 할아버지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도 말아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그리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축하한다.

 네 첫 돌을!

 

 

첫돌 잽이로 연필을 잡았구나

 

 

 

 

동수도 이제 며칠 있으면 첫 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