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재 첫돌 잔치
동재야!
네가 태어난지 벌써 1년이 지났구나
작년 오늘이구나
갑자기 네 아빠가 다급하게 전화가 왔더구나
예상보다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 일찍 태어났다고 연락이 와서
한 걸음에 대구로 향해 달려갔단다.
그리고 얼마후 인터베큐에 누워 있는 너를 보았지.
얼마나 크게 우는지 병실 안이 쩌렁쩌렁 울리는 것 같더구나.
동재야!
그리고 백일때 보고는 또 한번 놀랐다.
처음태어날때 1.8kg 정도 밖에 안된 네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너를 안은 할아버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이 자랐더구나.
그리고 어제 네 첫돌
온 거실을 구석구석 기어다니는 너를 보니
얼마나 할아버지는 기쁜지 모르겠더구나.
그리고 너는별로 울지도 않고 보채지지도 않고
먹기만 하면 잘 놀고, 잘 자고, 낯도 별로 가리지 않고
그렇게 잘 자란다고 하더구나.
그러고보니 네 이름을 지을때 생각이 나는구나
너는 크면서 활발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다제다능한 사람이 된다고 하던데
너를 보니 꼭 그런 사람이될 것 같구나
동재야!
할아버지가 지난 1년을 뒤돌아보니
너를 가까이 본 것이 몇번 안되는 것 같더구나
어찌나 너에게 미안하던지
그런데도 너는 할아버지가 너를 안자 울지도 않고 품에 꼭 안기더구나.
그런데 할아버지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도 말아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그리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축하한다.
네 첫 돌을!
첫돌 잽이로 연필을 잡았구나
동수도 이제 며칠 있으면 첫 돌이 된다.
'동우 동엽 동민 동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재 재롱잔치 (0) | 2015.01.04 |
---|---|
동엽이의 미술 재능 (0) | 2013.08.20 |
다섯번째 손자 동재가 태어났다. (0) | 2011.08.19 |
동민이 첫돌 맞이 사진 (0) | 2011.01.05 |
동우와 동엽이의 LIFE 앨범 (0) | 201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