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오랫만에 금정산 오르다.

제주조천 2010. 11. 28. 13:20

 

오랫만에금정산에 오르다.

 

지난주 오랫만에 토요일 어린이 대공원 뒷산을 올랐는데 너무 좋아

이번 주는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로 하였다.

어린이 대공원 뒷산에서 출발해서 만덕터널 위로

그리고 온천장 뒷산 케이블카 있는 곳까지 가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인산인해였다.

오늘은 놀토라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대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

친구끼리, 부부끼리 또는 혼자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고 온통 산을 사람이 덮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모두들 차림이 심상치 않았다.

거의 양손에는 스틱을 들었고 손에는 보온 장갑을 끼고

등에는 모두 같이 작은 백을 짊어지고 옷들도 보통 옷들이 아닌듯했다.

그래서 같이 간 친구에게 물었더니

스틱도 요즘은 한개 십만원 정도 그러니까 두개에 이십만원 하고

장갑도 4-5만원, 등산복도 방수와 보온이 좋은 것은  5-6십만원

그것보다 좀 나은 것은 7-8십만원 한다고 한다. 

등산화도 보통 3-4십만원 한다고 하니 돈 없는 사람은 등산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 세상인 것 같다.

그런데 난 스틱도 없고 장갑도 실장갑에 등산복과 싸구려,

등산화는 지난주에 백화점에 갔다가 눈에 드는 것이 있어 들어 보았더니 너무 가벼워

가격을 물었더니 69,000원이라고 해서 하나 샀는데 그걸 신고 다녀보니 

 몇십만원 준것보다 발이 편하고 가벼워 좋기만 하다.  

 

산길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찾았더니

집에 놔두고 가져오지 못했다.

할수없이 핸드폰으로 걸어 가면서 사진을 찍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친구들하고 이야기 하면서 걷다보니 사진 찍은 포인트를 놓지고

그냥 생각나면 몇장 찍었더니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몇장 올려본다.

 

 

처음 출발한 어린이 과학관

 

 

 

며칠전 까지만 해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너무 아름다웠는데

그동안 나무잎들은 다 떨어져 있었지만

푹신 푹신한 낙엽을 밟은 느낌도 너무 좋았다. 

 

 

숨을 헐떡이며 능선을 오랐더니 앞에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서로 위용을 뽐내며 뽐내며 앞을 버티고 있었다. 

여기서 얼마 동안은 이런 바위들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바위 사이로 힘들게 넘어가면 편편한 길이 나타난다.

그동안 힘들게 능선을 올라오고  바위 사이로 걸어 왔으니 이제 편안하게 걸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걸으라고 누가 철학로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온천장 케이블카 타고 내려 가는 곳이고

직진하면 남문으로 가는 곳인데 시간도 있고 별로

지치지도 않아 그냥 계속 걷기로 하고 남문쪽으로 향했다.

 

 

금정산에는 남문, 동문,북문 세군데 문이 있는데  여기가  남문이다.

여기서 만덕 뒷산으로 가기도 하고 화명동으로 넘어 가기도 하며

사직동 쪽으로 넘어 가기도 하고 계속 직진하면 동문으로 가기도 하는  

 금정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금정산 동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온천장에서 산성 가는 버스를 타고 여기서 내려 북문으로 향하기도 한다.

여기서 북문까지가 3시간에서 4시간 걸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는 사적 215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길가운데 동판으로 새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