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표적치료제

제주조천 2007. 11. 26. 17:01
암세포만 굶겨 죽인다 - 표적치료제

 

 

"사람들은 내가 아주 더러운 병에 걸렸다고 해요, 근데 난 그 소리가 듣기 싫어요,

암한테 욕하는 것 같아서. 난 암이 밉지를 않아요, 진짜 이상해요, 미운 마음이 없어요,

암아- 조용히 가다오 소리 없이 가다오. 그렇게 기도하고 있어요."

                                                                    - 전이성 대장암 4기 이양희 씨

 

"난 이겨낼 거예요. 난 암 같은 거 겁 안나요, 사람은 언젠가는 죽잖아요.

좀 빨리  가고 늦게 가는 것 뿐이지, 언젠가는 가는 것인데, 그건 두렵지 않은데,  

다만, 난 암한테는 지기 싫다는 거예요."               - 재발성 유방암 4기 김이순 씨

 

"아... 내가 너무 심한가보다, 가망이 없어서 연구를, 나를 두고 실험을 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신약 임상실험을 권유 받았을 때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암이 진짜로 줄어들고 있어서 너무너무 기뻐요."                                - 표적치료제 임상연구 참가자, 재발성 유방암 4기 조정임 씨

 

 

 

 

 

▶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 표적치료제

용기를 내어 방송 출연을 결심한, 아주 특별한 말기암 환자들이 있다.

조정임 씨(61세, 유방암 4기), 이양희 씨(63세, 대장암 4기), 김이순 씨(57세, 유방암 4기)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의학적으로 4기 암은, 죽음의 선고와도 같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4기암의 경우, 생존율은 5%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암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이유다. 하지만 이들은 말기 암 환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표적치료제라는 신개념 치료를 받으면서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표적치료제는 현대의학이 포기해야 했던,

말기 암 환자들에게 마지막 치료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 표적치료제의 세계적인 권위자,

             하버드 의대 <주다 포크만> 박사를 만나다

"혈관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만 굶겨 죽인다" 는 1998년 뉴욕타임즈의 1면 기사는 전 세계

암 환자들을 희망으로 들뜨게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하버드 의대 주다 포크만 박사다.

40년 동안 암세포의 혈관생성 억제 연구를 해 온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표적치료제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한 인물로  노벨생리의학상 0순위에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서 표적치료제의 임상연구 책임자인

정현철 교수(연세대 의대 혈액종양내과)가 주다 포크만 박사를 직접 만나,

표적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본다.

 

 

 

▶ 암세포만 굶겨 죽인다 - 표적치료제

조기암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진행된 3, 4기의 경우,

재발의 위험은 70%정도나 된다. 재발방지를 위해 항암제치료가 불가피하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암세포와 같이 성장이 빠른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기 때문에 탈모나 구토 백혈구의 감소 등 부작용이 뒤따른다. 극심한 항암제의

고통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의 특성을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특히 암세포는 성장을 위해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는

특 성이 있다. 표적치료제는 바로 이런, 암세포의 새로운 혈관형성을 차단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것이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항암제의 투여량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표적치료제 - 암환자들의 생존을 연장시킨다

2004 년 미국 임상암학회에서는 표적치료제의 효능에 관한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 세계의 말기 대장암 환자 8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 된 것은 물론, 종양의 크기도 훨씬 효과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세포의 혈관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만 굶겨죽인다는

주다 포크만 박사의 이론이 임상연구에서 증명된 것이다.

세계 최초로 미국 FDA승인을 받은 표적치료제의 임상연구 책임자인

미국 듀크대학의 허버트 허위츠 박사와 2년째 건강하게 생존해 있는 전이성 대장암 4기 환자

어비 더글라스 씨를 만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메시지를 전한다.

 

 

▶ 표적치료제 -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다!

암 세포의 혈관생성을 차단해 암의 성장을 막는다는 것이 최근 개발되고 있는 표적치료제의 기본 개념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요한 기능이 또 하나 있다. 암세포가 처음 생긴 장기를 떠나 다른 장기로까지 이동하는 것이 전이인데, 전이가 급속도로 진행돼 온몸에 암세포가 퍼지면, 신체기능이 파괴돼 생명을 잃게 된다. 문제는 치명적인, 암의 전이가 혈관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세계의 암 전문가들은 표적치료제로 전이의 통로인 혈관생성을 차단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3D 그래픽과 실제 암세포 동영상을 통해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암의 성장과 전이, 그리고 재발 메커니즘을

생생하게 재현해 시청자들의 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암과의 공존 (Living with Cancer)

                        - 21세기 암치료의 새로운 개념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하루하루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말기암 환자들에게 새해는

남 다른 의미가 있다. 조정임 씨 (61세, 유방암 4기), 이양희 씨 (63세, 대장암 4기), 김이순 씨 (57세, 유방암 4기)는 건강한 모습으로 2007년 새해를 맞았다. 그들의 몸속에는 여전히 암이 존재하고 있지만, 암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다. 암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표적치료제의 새로운 치료개념이다. 암세포를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지만,

더 이상 암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지는 않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가 암 세포를

가지고 있더라도, 암과 공존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마치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조절하며 평생을 살아가듯이 말이다.

  "암과의 전쟁(Fighting against Cancer)에서 암과의 공존(Living with Cancer)"으로

   이렇듯 표적치료제는,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미의 암 완치를 가능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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