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환갑 기일 추모
오늘은 돌아가신 아내의 예순 한번째 되는(환갑) 생일날입니다.
그래서 대구에 있는 큰아들 내외와 서울에 있는 작은 아들 내외가 모두 내려 왔습니다. 살아 있으면 환갑상을 받을텐데 대신 초졸하게 정성드려 음식을 만들고 고운 한복도 마련하여 산소에 갔다 왔습니다.
환갑 기일 추모사
정해년 시월 초나흘 남편 원규는당신께 고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 두고 저 세상으로 가신지도 벌써 4년째가 됩니다.
해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당신을 향한 그리운 마음은 더욱 더 깊어만 갑니다. 그 동안 창훈이도 결혼하고 며늘애가 벌써 임신까지 하였습니다. 당신께서 생전 해 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더욱 더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당신이 태어나신지 예순 한 해 되는 해입니다. 살아계셨으면 환갑잔치도 하고 자식들 축복을 받으실 터인데 그냥 보낼 수 없어 맑은 술과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고 고운 옷을 한 벌 마련하여 당신께 올리오니 기쁜 마음으로 받아 주시옵소서
당신의 남편 원규가
碑 文
恭人 全씨 吉女 女史는 명문가 旌善公 明洙님의 二女로 1947년 10월 4일 출생하시다.
夫는 교장 청주 韓公 源奎이시고 슬하에 二男을 두시니 子는 경훈. 창훈이고 孫은 경훈 生
東佑이며 子婦는 경훈 配 은주이다.
恭人 全氏는 평소에 인품이 온후하시고 지덕을 겸비하시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시더니
2004년 1월 3일 병마로 타계하시니 아~ 슬프도다 이 비통 어찌 하오리까
여기 幽宅을 마련하오니 고이 잠드소서
불효자 경훈 . 창훈 謹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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