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목원에 다녀오다.

 

 

대구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한 동안 못본 손자들도 볼겸 토요일 아침에 대구로 향했다.

며칠 전 부터 막내 동민이가 열이 나고 입이 헐어 젖도 먹지도 못해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었다.

그 동안 많이 걱정했는데 이젠 거의 다 나은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일요일 오전에 식구들이 오랫만에 나들이를 가기로 하였다.

목적지는 수목원

얼마 전에 갔다 왔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꼭 가보자고 한다.  

 집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데 들어 가는 입구부터

나무가 양 옆으로 우거져 너무 시원스러웠다.

 

대구 수목원이라는 곳

 대구 대곡동에 있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적인 녹색 공간 모델을 제시하여

환경부가 지정한 전국 자연생태 우수사례가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7만 5천평이나 되는 넓은 부지에 1992년 부터 조성되어 1998년에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약초원, 야생초원,화목원, 방향식물원,괴석원, 죽립원 등

목본류가 450종, 초본류가 1300여종

총 1750종에 350,000본의 식물을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었으며

 

 

그날 기온이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나무들이 얼마나 무성한지 너무나 시원하였다.

그래서인지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무 그늘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가져 가지 않아 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해상도가 떨어져서인지 별로 마음이 안든다.

 

 

수목원 입구에  인공 폭포가 자연석 사이로 시원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주차장도 꽤 넓어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 가려면 계단을 이용해도 되고

경사길을 돌아 가도 되도록 만들어졌다. 

동우와 동엽이가 계단을 함들게 올라가고 있다.

 

 

수목원이 조성된지 벌써 10년이 넘어서인지

나무들이 울창하게 덮여 있고

그 사이 오솔길이 너무 시원스러웠다. 

 

습지대로 조성된 곳인데  가믐이 심해  습지가 바닥이 났다. 

 

 

예전에 야생화에 미쳐 온 산을 헤메이던 때가 있었는데

처음 보는 야생화가 너무 많아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참에 또 한가지 새롭게 안 것은 

야생화에는 나무 종류도 있다는 사실이다. 

저 보이는 것이 모두 야생화였다.

 

                                 녹각나무                                          산수국                                              이팝나무

             

 

                       모데이풀 꽃                                             변산바람꽃                                              솔채꽃

               

 

                             벌개미취                                             동자꽃                                             노루귀

      

 

 

하얀 선인장 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수목원 나무 그늘 이곳 저곳에서는  많은 가족들이 쉬고 있었다.

 

 

물이 흘러 가도록 만든 수로인데

수량이 풍부 할 때에는 어른들은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에  발을 담그고

아이들은 물장난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가믐이 심해 바짝 말라 있었다.  

수로 하류

 

이 곳이 매립지이기 때문에 땅 속에서는 지금도 가스가  분출된다고 한다.

이곳 저곳에 이런 장치가 많았는데 이 장치를 통해 땅속의 가스가 분출된다고 한다.

땅속의 가스 분출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