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자료

[스크랩] 제주도 性 문화 박물관

제주조천 2006. 8. 31. 14:42


 


 



제주 ‘性문화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낯뜨거운 조형물들이 민망한 웃음을 짓게 한다.

하지만 성교육전시관, 섹스판타지관, 세계성문화전시관을 찬찬히 둘러보고 나면

성은 감춰야 할 쾌락이 아니라 배려와 존중으로 가득한 사랑의 행위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제주도 안덕면 감산리 일주도로변에 이색 性박물관(www.sexmuseum.or.kr)이 문을 열었다.


 









“본능에 충실하라”.

신혼 첫날밤, 시간은 더디 가고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호롱불 끄고 신부 옷을 벗기는데, 침 발라 뚫은 창호지 구멍으로 신방을 엿보던 사람들은 침만 꼴깍 삼키며 돌아갈 생각을 안 한다. 세상이 바뀌어 특별할 것도 은밀할 것도 없을 듯한 성 문화. 그러나 벌건 대낮에 하기에는 아직 얼굴이 붉어지는 性을 박물관에서 만났다.



잔을 비우면 야한 그림이 나타나는 술잔, 시집가는 딸에게 ‘자세’를 알려주던 야릇한 혼수품, 바람피운 여인에게 수치심을 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형틀 등은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세계 성문화 박물관에는 2000여 점의 다양한 성 묘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원시시대부터 인도의 카마수트라, 각국의 춘화와 성애를 묘사한 희귀 조각품, 현대의 섹스용품 등이 망라돼 있다. 살아가는 모습 만큼이나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세계 각국의 성 문화가 낯 뜨겁게(?) 펼쳐진다.








성에 관한 희귀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세계성문화박물관 내부.






일본 아이치현에서 매년 3월 열리는 풍년제 때

다산을 기원하는 행렬도구로 사용되는 10m 높이의 남근 가마.






고대 인도 성애 경전이자 교과서인 ‘카마수트라’를 묘사한 벽면 부조.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챙겨주던 중국 명·청 시대 혼수품.






겉모양은 평범한 장신구이지만 뚜껑을 열면 다양한 성 체위가 새겨져 있다.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챙겨주던 중국 명·청 시대 혼수품.






춘화.  






정력에 좋다고 하여 중국인들이 즐기던 전족 모양의 도자기 술잔.






중국 청나라 때 간음한 여인을 벌하는 데 쓰인 말안장 도구.

간음한 여인은 두 손이 묶이고 발가벗겨진 뒤 남근이 삽입된 채

말을 타고 마을을 돌며 망신을 당했다.

 



‘유쾌한 피크닉’.


구멍안을 들여다보면 마치 자신이 섹스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청각과 시각을 통해 성적 흥분과 집중도의 관계를 체험하는 기구.






마네킹으로 포르노 촬영현장을 재현했다.

그 앞에 선 여성 관람객이 여성용 자위기구를 호기심 어린 눈길로 보고 있다.






애정 행위를 과장되게 표현한 목각인형.






관음증을 체험해보는 ‘첫날밤 훔쳐보기’.






다양한 체위를 보여주는 목각 커플.






박물관 휴게실에 놓인 의자.






‘색다른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일본의 도조신(道祖神) 제사에 쓰이던 남근 숭배물.








인도네시아의 문 두드리개 쿨루(Kullu).



 





 


출처 : 세월의 길목에서
글쓴이 : 아프로삭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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