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숲에 조그만 나의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여기 고창엔 소나무 숲길, 대나무 숲길 편백숲길
다양하게 숲이 있어 항상 숲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고장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깔판을 들고 아무 곳에나
자리를 잡고 앉아 쉬고 왔는데
이곳 편백나무 숲에는 몸이 아픈 환자들이
건강상 이유로 조그만 쉼터를 만들어
몇년간 편백숲 아래서 생활하다보니
건강이 많이 나아졌다면서 계속 지내는 분들이 있어
나도 한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쉼터를 만드려고 한 이유중 한가지는
실버타운에서는 악기를 불수 없어
여기서 마음놓고 연주를 연습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모기장 안에서 바라 본 전경
등받이도 만들고 평상 아래는 창고로 활용
신발 벗는 곳도 만들고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도록 등받이도 만들고
가방 걸이도 만들고
모기가 많은 곳이라 모기장도 치고
집에서는 여러사람들이 사는 공간이라 악기를 불기 어려워
여기에 의자와 보면대를 가져다 놓고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곳이라 마음 놓고
플릇도 불고 기타도 치며 오카리나도 불며 지내고 있다.
이 산은 물이 없어 20L 물통에 수도꼭지를 둟어
걸레도 빨고 흘ㄱ 묻은 손을 씯기도 한다.
등받이 할 쓰러진 나무를 온산을 뒤져
발견하고는 적당한 크기로 톱질하여 자르고
낫으로 껍질을 벗기고 사포로 문질어
등받이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