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스크랩] 트랜스 지방

제주조천 2007. 2. 8. 15:37

라면, 감자튀김, 크래커, 팝콘, 마가린, 쿠키, 과자, 닭튀김, 햄버거, 피자, 도넛츠, 빵… 이들 음식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평소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라면 금방 알아채실 수 있을 텐데요, 바로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품이라는 것입니다.

덴마크와 같은 선진국의 경우 이미 3년 전부터 트랜스 지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였고, 음식점 앞에 트랜스 지방의 함유 정도를 표시하도록 법으로 제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의 보건위원회 역시 2008년 7월부터는 모든 음식점이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 역시 2007년 12월부터 트랜스 지방, 당류, 콜레스테롤의 성분 함량을 표시하도록 규제하도록 법을 개정하였는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꼭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트랜스 지방, 과연 무엇이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봅니다.



우리가 햄버거나 크래커, 팝콘, 감자튀김 등을 볼 때 먹음직스럽고 먹은 후에도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끼게 되는 것은 트랜스 지방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여 패스트푸드 및 제빵 업계에서는 모두 트랜스 지방을 사용해 왔는데, 좋은 맛과 저렴한 비용이라는 얼굴 뒤에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숨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지방입니다. 어느 농가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는 트랜스 지방은, 상온에 식물성 기름을 그대로 놓아두었더니 고체화되면서 보관이 편리해 지고 맛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후로 많은 식품업계에서는 액체 상태의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여 저장, 운반이 편리하고 맛을 향상시키는 트랜스 지방 형태로 가공하여 사용하면서 트랜스 지방은 인간의 몸에 해를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트랜스 지방이 왜 우리 몸에 나쁠까요? 트랜스 지방은 우리 몸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포화 지방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기만 하는데 비해 훨씬 더 나쁜 요인임을 알려줍니다.

혈관벽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면서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일으킵니다. 트랜스 지방 섭취를 2% 늘리면 심장병이 발병할 위험이 25%나 증가한다는 연구 논문도 2005년 3월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Lancet, 영국).



또, 지방은 세포벽을 구성하고 에너지를 내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트랜스 지방은 변형된 지방으로서 지방이 하는 일을 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 그 자리에 들어가서는 자기 일을 다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트랜스 지방이 면역 세포에 들어갔다면 세포벽이 변형된 면역 세포는 제 일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또, 변형된 세포는 돌연변이를 만들어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각종 예기치 못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얼만큼 먹어도 좋은가? 사실 전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까지 길들여졌던 트랜스 지방의 맛을 잊을 수 없다면 허용된 범위 내에서만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WHO(세계 보건 기구)는 전체 총 열량의 1% 범위 내에서만 트랜스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2000kcal로 본다면 하루에 2g 정도가 적절한 수준입니다.







트랜스 지방 섭취로 인한 인체의 폐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트랜스 지방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1. 가공식품은 되도록 먹지 않습니다.
2. 쇼트닝, 마가린 등 고체화된 트랜스 지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3. 기름을 여러 번 사용하거나, 오래 튀기거나, 튀긴 후 오래 방치한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4. 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DHT가 많이 함유된 생선을 자주 먹습니다.
5. 개봉한 기름은 가급적 냉장 보관 합니다.
출처 : 40-50대여 용기를!
글쓴이 : 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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